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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그런 날...

Atomseoki 2020. 5. 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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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로 여기에 이다.

달이고 별이고 맘대로 왔다 맘대로 갔다 다시 온다.

나는 그래도 그대로 거기에 있다.

가만히 있는 나를 건드리고 달아난 달이고 별이고 날 원망한다.

자기를 원망하지 않은 것을 원망한다.

내가 모를 변화들을 겹겹이 입고 나는 그대로 여기뿐이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무슨 이야기를 들어줄까.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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