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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던 어느 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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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던 어느 날
눈이 온다는 핑계로 네게 연락을 하고 싶었다.
아마 네게 연락을 할 수 있는
내 마지막 핑곗거리가 될 것이다.
눈이 내리는 장면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던 너라서.
눈이 내릴 때면 항상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지켜보던 너라서.
네게 눈이 온다는 핑계로 연락하고 싶었다.
그렇게 내 마지막 핑곗거리는
정말로 마지막이 되었고,
눈이 오는 날이면 또다시
네 전화번호를 보면서 눈처럼 녹아내린다.
< 상처 하나. 위로 둘. - 동그라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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