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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맨
오늘은 이렇게 꿈꾸는 모든 것, 계획하고 있는 모든 것. 상상만큼 잘 될 거라고 믿자. 셀레는 마음을 들고 집 밖을 나서자. 오늘 하루 만큼은 쉽게 웃고 감정에 솔직해지자. 내가 가진 시간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자. 아름다운 것을 경계하지 말고 감격하자. 찬란한 것을 앞에서 빛을 잃지 말고 조금 흐릿한 내가 있어야 하나의 명암이 된다고 생각하자. 당신이 가진 하루. 그 하루를 탐내는 사람이 많아지도록. 당신이 가진 마음 그 마음에 감탄하는 사람이 많아지도록.
애매하지 않게 애매하지 않게 대해줬으면 좋겠어. 너는 항상 곁에 아무도 없다고 하면서 자꾸 누군가를 두고, 입은 외롭다고 말하면서 정신은 다른 사람과 길을 걷고 있잖아. 나는 감정 회복이 늦어. 그래서 마음을 쏟은 뒤에는 한참을 슬퍼해야 해. 괜찮아질 방법은 너뿐인데 날 이렇게 만든 게 너라면 그때는 참 곤란해져. 감정을 쉽게 내뱉지 말아줘. 내가 아니라면 나에게 오지도 말아줘. 나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 아니야. 그릇도 작아서 많은 사람을 담지도 못해. 싱거운 사람이긴 해서 사랑을 건강하게 할 수는 있지만 네가 만약 간을 본다면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할 거야. 너는 참 괜찮은 사람이라 선택지가 많겠지만 나는 너 하나라 상처가 커. 그러니 내가 아니라면 제발 너의 사람이 나인 척하지마. 내가 아무리 아파해도..
순간 사랑에 실패한 순간이 내게도 있었지. 그때는 세상을 잃은 것 같았어. 물론, 아주 잠시 행복하기도 했지만 그건 네 맘을 알기 전, 착각 속에 살 때였어. 매일을 너에게 쏟았지. 내가 그렇게 예쁜 말을 할 수 있는지도 몰랐고, 그냥 순간순간 나보다 너를 더 신경 써서 그랬는지도 몰라.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넌 어디서 뭘 할까. 억지로 외면하려 노력해. 잘 지내고 있겠지만 덕분에 위태로운 사랑을 하면서도 종종 웃었어. 고마워. 나의 몇 계절 속에 살던 낭만.
정의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몇 가지 정의. 첫 번째, 사랑은 나의 일상에 누군가를 보태는 일이다. 사랑을 하기 전에는 나의 일상에만 집중했다면 사랑을 시작한 뒤에는 연인의 일상 또한 나의 삶에 스며든다. 그게 긍정적이 될지, 부정적이 될지는 모르는 거지만 어쨋든 나의 일상에 연인을 보태면 새로운 일상이 만들어지고 그 일상을 사랑하게 된다. 두 번째, 사랑은 무조건적으로 감싸주는 게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잘못을 했다면 그 부분은 고쳐가도록 도와주는 게 맞다. 세 번째, 믿음이 기반이 된 행위가 사랑이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믿음이라는 가치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감정을 많이 소모하는 것이 바로 사랑인데, 만약 믿음이 없다면 관계가 얼마나 괴로울지 생각해보아라. 상상력은 사람을 황홀하게 하..
사랑, 이별 마지막을 생각하고 저지른 일이 아닌데 마지막이 되어버리면 참 막막하고 먹먹한 게 사랑. 하룻밤 사이에 모든 불쌍한 문장을 떠올리게 만드는 게 이별.
당신도 괜찮다 안에서 강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마음속에 건물들을 짓기 위해 나부터 좋은 땅이 되어야겠다. 누가와서 나를 넘어뜨리더라도 일어서면 된다는 마을을 먹을 수 있도록. 안에서부터 강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바람과 사람에게 흔들리더라도 나는 괜찮다. 당신도 괜찮다.
마찰 한평생 알았던 사람과도 마찰이 생기는 것처럼 사람과의 관계가 그리 쉬운 것이 아닌데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왜 고작 몇 개월로 전부를 아는 양 나를 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까.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하게 말한다는 것은 단순히 뜨거운 말을 건네는 게 아니라, 텅 비어 있는 그 사람의 마음 한편을 덮어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겉으로 부는 따뜻함은 누구나 연기할 수 있으나,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해 잘 알고 공감해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오늘, 내일 아직 무엇인지 모르는 선물을 열 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을 살 것. 벽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하는 것처럼 내일을 살 것. 당신을 아프게 했던 과거에서 나올 것. 별일 아닌 것으로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람을 만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