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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맨
사람 사람은 믿지 않는 나지만 사랑은 항상 믿을 수 밖에 없이 다가오고 사랑에 깊게 믿음을 쏟았다가 사람을 믿지 않게 되겠지.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을 때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그냥 그럴 수도 있구나 하고 넘기는 여유를 배우면 좋았을 걸.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 싫어하는 사람 또한 있겠구나하고 너무 깊이 아파하지 말걸.
정의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몇 가지 정의. 첫 번째, 사랑은 나의 일상에 누군가를 보태는 일이다. 사랑을 하기 전에는 나의 일상에만 집중했다면 사랑을 시작한 뒤에는 연인의 일상 또한 나의 삶에 스며든다. 그게 긍정적이 될지, 부정적이 될지는 모르는 거지만 어쨋든 나의 일상에 연인을 보태면 새로운 일상이 만들어지고 그 일상을 사랑하게 된다. 두 번째, 사랑은 무조건적으로 감싸주는 게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잘못을 했다면 그 부분은 고쳐가도록 도와주는 게 맞다. 세 번째, 믿음이 기반이 된 행위가 사랑이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믿음이라는 가치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감정을 많이 소모하는 것이 바로 사랑인데, 만약 믿음이 없다면 관계가 얼마나 괴로울지 생각해보아라. 상상력은 사람을 황홀하게 하..
마음의 폐허 '연이의 발과 내 발을 맞대지 않는다, 사랑하는 이에게 신발을 선물하지 않는다, 방에 들어갈 때 문지방을 밟지 않는다, 빈 가위질을 하지 않는다, 밤에 휘파람을 불지 않는다. 손톱 발톱은 낮에 깎는다, 사라의 이름을 붉은 글씨로 쓰지 않는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나는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미신 같은 말도 잘도 믿고 지키며 살아왔다. 그러면서도 정작 믿어야 할 사람에게는 의심을 품은 채 그 사람과 그의 말을 믿지 않을 때도 있었다. 어디 타인뿐이었던가. 삶의 순간마다 나는 스스로에게조차 마음을 내어주지 않을 때가 많았다. 믿으면 믿는 만큼 상처로 돌아올 것만 같았다. 여전히 나에게 '믿음'은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들 중에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