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맨
나락 본문
반응형
나락
내 곁에 머물러주는 것들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그다지 큰 결심이 아니었다.
그냥 어느 날, 엄청 힘이 들어서 스스로를 가둔 채 울고 있을 때
괜찮다며 옆에 있어준 사람이 문득 고마워서.
나도 나를 잘 모르겠는데 남들이 나를 알아줄 리 없다며
투정 부리고 있을 때 다독여준 사람이 고마워서.
내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을 때
나를 바라보며 웃는 사람 말고
나를 위해 울어주는 사람들을 챙겨야겠다구나 생각했다.
< 다정하게 - 조성용(흔글)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