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순간 사랑에 실패한 순간이 내게도 있었지. 그때는 세상을 잃은 것 같았어. 물론, 아주 잠시 행복하기도 했지만 그건 네 맘을 알기 전, 착각 속에 살 때였어. 매일을 너에게 쏟았지. 내가 그렇게 예쁜 말을 할 수 있는지도 몰랐고, 그냥 순간순간 나보다 너를 더 신경 써서 그랬는지도 몰라.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넌 어디서 뭘 할까. 억지로 외면하려 노력해. 잘 지내고 있겠지만 덕분에 위태로운 사랑을 하면서도 종종 웃었어. 고마워. 나의 몇 계절 속에 살던 낭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