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새하얀 종이보다는 한 번 쓴 종이를 녹여서 다시 만든 재생지가 좋다. 그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새로운 것보다는 조금은 때묻은 것들이 좋다. 당신의 처음이 내가 아니라고 해도 닳아버린 것들을 걱정한다 해도 닳아진 당신의 마음에 스며들 수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