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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도로

Atomseoki 2017. 12. 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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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도로

 

 

내 삶이 삐걱거릴 때 너는 내게로 왔다.

비포장도로를 지나가면 느껴지는 충격들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를 격하게 여행하다

마음 한구석을 잃어버려 좌절하고 있을 때

너는 내 앞으로 왔다.

어색한 공기만 가득 차 있던

그 공간으로 문을 열고 들어와

벽이었던 내 마을을 크게 열고는

웃어주었다.

 

너라면, 너라는 사람이라면

사랑을 상상해도,

나락에 떨져도 좋겠다 싶었다.

 

영영 깊은 곳으로 추락하고 싶었다.

 

 

< 다괜찮다 - 흔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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